2년전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줬던 톱가수 조덕배씨의 사연 Y-STAR가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진 이 병을 극복하고 조덕배씨가 2년만에 쾌유해서 컴백을 하게되었습니다. 건강해져 돌아온 조덕배씨의 컴백 소식 백현주 기자가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가수 조덕배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조덕배] "안녕하세요. 조덕배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Y-STAR를 통해서 아주 오랜만에 정확하게 2년만에 이렇게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지난 2009년 4월 공연을 준비하던 중 쓰러져 뇌졸중 판정을 받았던 가수 조덕배. '꿈에' '나의 옛날 이야기' '그대 내안에 들어오면은'등 주옥같은 노래를 불러 온 가수 조덕배의 뇌출혈 발병 소식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 데요. 발병 후 40여일만에 취재진과 마주했던 당시 조덕배씨는 회복 의지를 강하게 다지며 재활에 전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덕배] 2009년 발병당시 Q) 완쾌되고 나면? A) "너무 철없이 살았던 거 같고,이제는 철 들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도 될 거 같고, 많은 분들을 위해서 뇌출혈 예방방지 센터에 거기에 가서 일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고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뇌출혈 발병당시 조덕배는 건강을 되찾으면 음악도 더 성숙하게 만들고, 뇌출혈, 뇌졸중이라는 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리기 위한 캠페인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는데요.
그후 2년만에 굳건하게 회복한 조덕배씨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조덕배] Q) 다시 건강을 되찾았는데? A) "진짜로 기적같고 그리고 저는 2년동안 항상 이런 날을 생각해왔거든요.여러분들앞에 다시 여러분들 듣고 싶어하시는 노래 불러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참 행복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때로는 공포가 때론 좌절이 엄습해 왔지만, 조덕배는 끈기 있게 재활 치료를 해왔는데요.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한데는 가족의 힘이 컸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조덕배] Q) 지난 2년의 투병기간을 돌아보면? A)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어쩔때는 너무 겁나고 가장 힘이 되는것은 가족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오셔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같이 또 애기도 하고 꼭 다시 회복해서 음악했으면 좋겠다라는 열망들도 있었고 나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구나."
연예계에는 조덕배처럼 기적적인 회복을 경험한 이들도 종종 있었는데요.
위기의 순간까지 맞닥드렸지만 건강을 되찾고 신앙에 전념하고 있는 임동진 목사와 연기자 이진우씨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송래/ 조덕배 주치의] Q) 조덕배씨 회복 가능 예상했었나? A) "당시(2009년 4월)에는 지금은 말씀하는거에 장애를 못 느끼는데 그때는 언어자체가 구음장애가 심해서 말씀하는것 자체가 힘들었고 사실 그때로서 다시 노래를 하신다는게 좀 많이 어려워 보이셨습니다. 근력도 많이 좋아지셨고 구음장애 자체도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다시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많은 이들에게 뇌졸중 예방을 위한 계도에도 앞정서고 싶다던 조덕배. 노래도 되찾고 웃음도 되찾은 조덕배씨는 지난 2년간 입원하며 함께 동고동락해온 환우들을 찾아갔는데요.
[현장음] "저는 2년동안 여러분들하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아주 많이 건강해져서 이제 노래를 시작할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분들한테 처음으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오랜 만에 마이크를 잡은 조덕배, 노래 선물로 투병생활에 지쳐있는 환우들과 보호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는데요.
[ 인터뷰 김무철/뇌출혈 환우] Q) 함께 재활하던 조덕배의 회복 예상했었나? A) "아니요. 안했어요. 그리고 모두가 예상 안되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조덕배씨처럼 기적같은 회복을 경험하는 사례도 있지만, 여전히 병상을 털지 못하고 병마와 싸우는 동료들도 있는데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치료에 전념해 컴백 무대에 오르게 된 조덕배는 투병중인 동료들에게 응원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조덕배] Q) 아직 투병 중인 동료들에게 한말씀? A) "뇌출혈이라는병에 가장 적은 뭐냐면요. 절망인것 같아요.항상 희망을 갖고 내가 다시 팬들앞에서 노래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고 운동하고..."
가족의 사랑과 팬들의 응원으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된 조덕배!
고대하고 고대하던 컴백 무대를 위해 연습실을 찾았는데요.
후배 뮤지션과 마주앉은 조덕배, 물만난 고기처럼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합니다.
[인터뷰: 조덕배] Q) 오랜만의 노래 연습 힘들지 않나? A) "힘들긴한데요. 전 하루종일해도 힘 안들줄 알았어요. 그런데 조금 힘드네요. 그런데 힘든만큼 더 재밌고 즐겁고 기대되고 그래요."
병마와 싸워 이긴 그에게 무대는 한없이 소중한 공간..... 아직 목소리가 예전같진 않았지만, 다신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거라고 좌절했던 시간을 기억한다면 지금 이 순간은 기적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인터뷰: 조덕배] Q) 컴백 무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A) "아 2년동안 내가 아팠었구나, 처음 하는구나, 다시 한번 그런 느낌이 와요. 그래서 지금 너무 감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겁도 나고요.어쨌든 제일 중요한거는 노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저한테는 지금 너무나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조덕배는 까칠한 스타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음악에만 전념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2년간 뇌출혈 발병, 재활의 시간, 가족의 든든한 사랑과 회복을 겪으며 전혀 다른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톱스타로 인기를 누리던 전성기, 철없는 마음에 대마초를 접하고 힘든 시간을 경험했던 그에게 다사다난한 연예계의 소식들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최근 연예계에 터진 마약 사건을 바라보며 후배들에게 진정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인터뷰: 조덕배] Q) 최근 대마초 사건을 바라보는 선배의 마음은? A) "가장 아까운건 그 찬란한 시간..팬들의 사랑을 자기 자신이 뒤돌아 서서 외면하는 순간에는 얼마나 거기를 다시 돌아가려면 얼마나 험한길을 거쳐야 할지 저는 알기때문에 안타깝고 그 유혹을 뿌리칠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자기의 건강과 인기와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을거라는 얘기를 제가 꼭 해주고 싶어요"
모두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없을 거라고 했던 지난 시간들...
그 시간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노래를 시작한 조덕배.
[시청자여러분께]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예대가 장애 공연단을 초청해 동문 스타들과 함께 하는 나눔 콘서트 '희망의 불꽃'을 통해 감격스런 컴백을 하게 된 조덕배! 가족과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이제는 노래로 나눌 예정이라는 조덕배의 높은 비상과 도약을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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