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뉴스 단독인터뷰] 방실이 "장-고 커플, 행복하게 잘 살아라!"
[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백지은 기자] "예쁘게 살아라"
가수 방실이가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 소식에 모처럼 활짝 웃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방실이는 26일 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후배들의 안좋은 소식을 들어 힘들었지만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TV를 통해 소식을 들었는데 많이 놀랐다. '잘 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사람이 너무 예뻤다. 너무 착한 동생들이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고)소영이는 데뷔했을 때부터 알았고 (장)동건이와도 잘 안다"며 장-고 커플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방실이는 "소영이는 신인시절부터 알았다. 소영이가 1993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 둘째딸로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당시 내가 가요 프로그램 녹화를 하는 날과 '엄마의 바다' 팀이 드라마를 촬영하는 날짜가 같았다. 그래서 MBC 분장실에서 항상 소영이를 마주쳤다"고 첫 만남을 기억했다.
이어 "소영이의 성격이 워낙 밝고 명랑해서 항상 먼저와서 인사하고 그렇게 재밌게 지냈다. 그때도 연예인이라기보다는 그냥 통통튀는 아이같은 느낌이었다"고 추억했다.
또 장동건에 대해서는 "동건이를 오래 알았지만 참 바른 사람이다. 내가 외국에 몇 년 동안 나가있었을 때도 절친인 한재석과 함께 여행을 오면 같이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곤 했다. 굉장히 예의 바른 아이다. 가정적인 남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실이는 "몸도 아픈데 매일 안 좋은 소식만 듣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 준만큼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방실이는 지난 2007년 6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이후 의식은 돌아왔으나 전신마비로 힘든 투병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3년에 가까운 투병생활 동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재활 훈련에 매진, 혼자 중심을 잡고 앉을 수 있게 됐으며 몸을 지탱할 곳이 있으면 서거나 걸을 수도 있게 됐다. 또 동요 '학교종'을 부르는 등 노래 실력도 돌아왔다.
그는 "앞으로 완쾌된다면 아픈 사람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나의 투병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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