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에 간 의사이야기
 
흑묘백묘, 등소평이 한  명언이기도한 이 네자의 뜻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극히 실용주의 적이고 현실적인 말이다
 
의료에서도 양방이든 한방이든 환자만 잘 치료하면 된다는 것이 평소 박선구원장의 생각이다.

1998년 경기도 양평에서 재활의학과로 개원, 주로 노인환자와 만성질환자들을 접하던 그가 한의사 자격증까지 따게 된 것은 한 노인환자의 사례가 계기가 됐다.
 
관절염으로 박 원장의 병원을 다니던 78세의 할머니가 어느날부터 머리를 심하게 흔들었다.
'풍두선(風豆旋)’이었다. 약을 처방했지만 낫지 않던 할머니는 병원에 발걸음을 끊은 지 나흘이 안돼 풍두선을 말끔히 치유한 채 다시 나타났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나았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할머니를 보면서 의사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 일을 계기로 한의대 본과에 편입, 그동안 불신하던 한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그의 생각은 "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율을 1%만 올릴수 있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배워야 한다." 이다. 의사가 한의학을 공부하고, 수치료 장비인 아큐아큐브나 보행 재활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아픈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고민 끝의 산물이다.
 
아큐아큐브는 관절염이나 척추디스크, 근육마비, 신경마비 등으로 걷기 힘들거나 노환으로 근력이 떨어져 운동이 힘들때 물속에서 보행과 운동을 하는 장비이다.
 
이러한 질환으로 병원에가면 의사는 거의 수영장의 물속에서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우리의 현실이 수영장에서 운동하는 것은 어렵게 마련이다. 일단 수영장도 없지만 있다해도 소독약 범벅인 물과 차가운 물로 알에르기성 비염이나 눈의 질환이 생긴다.
 
수영을 못하는 분들이 걷는 운동을 할라치면 레인을 구분하는 줄이 쳐져있고 다른사람의 운동에 방해가 되어 엄두를 못낸다. 이런 대안으로 1인 수영장인 아큐아큐브를 만든것이다.
 
특히 척추나 관절의 통증으로 오래 누워계셨던 노인들을 다시걷게 해주는데 가장 필요한 장비이다.   
 
또한 최근에는 병명조차 알려지지 않은 질환을 앓거나 병원에 가도 치료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듣는 난치성 통증 및 질환을 앓는 환자분이 증가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생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스트레스, 오염된 환경에 의한 체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축적에 의한 질환들이다.
 
급만성간염, 탈모, 아토피, 건선, 갑상선질환, 당뇨, 암 등이 대표적으로, 대부분 면역계와 관련된 질환이다.
이런 질환 대부분은 현재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단순히 약물로 증상을 억제하고 유지하는 수준의 치료를 하고 있다.
 
상당수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통증과 가려움증, 현기증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

박선구 원장은 면역치료법인 ‘세포활성침주요법’과 ‘항산화침주요법’, 그리고 ‘제독요법’으로 이들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있다.